[WK리그 4R] 현대제철, '뷰티풀더비'서 고양대교에 2-0 완승
입력 : 2013.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왕찬욱 기자 = WK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현대제철과 고양대교의 시즌 첫 ‘뷰티풀더비’에서 현대제철이 승리했다.

현대제철은 8일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라이벌 고양대교와의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4라운드에서 전반 38분 조소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경기 종료 직전 이민아가 쐐기골을 더하며 2-0으로 승리했다.

현대제철과 고양대교 모두 직전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맛봤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 가운데 승리는 현대제철이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2승1패를 마크하며 서울시청을 추격했고, 고양대교는 2연패(1승1무)의 부진에 빠졌다.

초반 탐색전을 이어간 양 팀 중 먼저 위기가 찾아온 건 현대제철이었다. 현대제철은 전반 15분 올 시즌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는 용병 따이스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변수를 맞았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따이스의 공백에도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의 리드를 잡았다. 첫 골의 주인공은 조소현이었다. 조소현은 이세은의 코너킥을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하며 고양 대교의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조차 손 쓸 수 없었을 만큼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현대제철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잡고 고양 대교를 압박했다. 고양 대교 역시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김정미가 지키는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1-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후반 16분 비야가 상대 수비수의 볼을 낚아챈 뒤 1대1 찬스를 맞으며 추가골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1-0으로 계속 끌려간 고양대교는 막판 수비라인을 대폭 끌어올리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동점골을 터트리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추가골은 현대제철에서 터져나왔다.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굳혀나간 현대제철은 후반 45분 이민아가 상대 왼쪽 진영을 허물어뜨린 뒤 골키퍼를 속이며 추가골을 기록, 시즌 첫 ‘뷰티풀더비’를 2-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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