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퇴장 악재’ 수원, 체력 부담에 ‘한 숨’
입력 : 201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3~4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체력적 부담이 너무 컸던 것일까.

서정원 감독 체제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수원 삼성이 엉뚱한 곳에서 발목이 잡히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 최근 들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퇴장 문제다.

지난 6라운드까지 4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선두를 달리던 수원은 지난 17일 부산 아시아드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신인 김대경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반 11분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32분 장학영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으로서는 전반 35분 핵심 미드필더 오장은이 퇴장당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를 하다 보면 퇴장 변수도 발생하는 게 축구지만, 수원은 지난 대구전부터 시작해 벌써 3경기 연속 퇴장 선수가 나왔다. 대구전에서는 수비수 민상기가 후반 막판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서울전에서는 정대세가 전반 39분 만에 아웃됐다.

다행히 2경기에서 수원은 수적 열세에도 1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부산전은 그렇지 못했다.

최근 3~4일 간격으로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치르고 있는 수원은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계속된 퇴장 변수가 시름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서정원 감독 역시 부산전이 끝난 뒤 “지난 번 경기도 그렇고 부산전도 그렇고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부산전에서 퇴장당한 오장은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 로테이션 없이 ACL까지 포함 6경기 전경기에 연속 출전할 만큼 강행군을 펼친 상태였다.

문제는 수원은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계속해서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당장 20일 대전 원정을 시작으로 사흘 뒤에는 홈에서 센트럴 코스트와 맞대결한다.

대전전은 물론이고 ACL 16강에 들기 위해선 센트럴 코스트 역시나 반드시 잡아야 한다. 둘 다 놓칠 수 없는 경기다. 한 달 가까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수원의 서정원 감독이 체력적인 부담 속에 마지막 2연전을 어떻게 치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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