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희호, 레바논 원정 전세기 뜬다
입력 : 201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최강희호의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레바논 원정에 전세기를 띄워 선수들의 피로 누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레바논 원정에 전세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11월 19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 이후 5년 만에 다시 전세기를 이용한 대표팀 지원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현재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6월 4일 레바논 원정경기를 한 뒤 서울과 울산에서 우즈베키스탄(6월 11일), 이란(6월 18일)을 연이어 만난다.

현재 대표팀은 승점 10점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11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행을 확정한다. 그런데 일정이 문제다. 레바논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우즈베키스탄을 만나지만 항공 스케줄 관계로 경기 3~4일 전에나 귀국할 수 있다. 역시차와 장거리 비행으로 컨디션 저하가 우려될 수 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귀국편 전세기를 요청했다. 최강희 감독은 19일 ‘스포탈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귀국할 때 전세기를 이용하도록 부탁했다. 경기 끝나고 바로 귀국하는 것과 일반 항공 스케줄로 오는 것은 경기를 준비하는데 차이가 크다. 조금이라도 일찍 와서 우즈베키스탄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전세기를 이용할 항공사는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UAE를 거쳐 오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되기에 전세기 이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지역 왕복 전세기는 5억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대한축구협회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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