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고양대교 유동관 감독, ''뷰티풀더비 승리라 더 기분 좋다''
입력 : 2013.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정성래 기자= 고양대교의 유동관 감독이 기분 좋은 승리를 만끽했다.

고양대교눈높이 유동관 감독은 1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11라운드 인천현대제철과 경기에서 3-1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라이벌 전에서 승리해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유동관 감독은 중앙 수비수 심서연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올린 변칙 전술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서연은 수비수지만 공격 성향이 강하고, 누구보다 체력이 좋다. 패스 역시 훌륭하다. 우리 팀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기용했다"며 심서연을 활용한 전술 변화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심서연의 미드필더 기용은 모험이라고 털어놨다. 유동관 감독은 "심서연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해 일주일 내내 고민했다. 사실은 모험이었다"며 자신도 효과를 장담하지 못했던 전술이었다고 말했다.

유동관 감독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리그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고, 날씨도 많이 좋아졌다. 변명할 것이 없다"며 용병들이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서로의 장점만 가지고 플레이한다.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며 쁘레치냐와 크리스에게 따끔한 조언을 잊지 않았다.

고양대교는 '뷰티풀더비'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15점(4승 3무 3패)을 기록, 2위 인천현대제철(6승 1무 2패, 승점 19점)과 승점을 4점차로 좁혔다.

유동관 감독은 "팀워크와 전술 등 아직 끌어올릴 것이 많이 남아 있다. 마음은 급하지만 천천히 준비할 것"이라며 조급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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