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13R] ‘무서운 뒷심’ 전북KSPO, 부산상무에 3-2 역전승
입력 : 2013.05.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이천] 왕찬욱 기자= 전북KSPO가 무서운 뒷심을 선보이며 후반전에 세 골을 기록,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2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13라운드에서 부산상무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3승 4무 4패 승점 13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0경기 연속 무승을 떨치지 못하며 5무 6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최하위인 7위에 머물렀다.

시작 1분만에 부산 상무가 찬스를 맞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샌 볼을 부산의 공혜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골을 넣진 못했지만 부산은 확실한 기선제압을 했다. 유영아와 권하늘의 콤비플레이는 전북의 수비진을 수시로 위협했다.

전반 7분 부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스 왼쪽에서 유영아가 수비수를 속이며 올린 크로스를 공혜원이 뒤에서 달려들어오며 발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전반 21분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박희영이 드리블하며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고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이어진 볼을 전은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위력이 없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31분 부산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선제골을 도왔던 유영아였다. 유영아는 박스 밖으로 흐른 볼을 지체 없이 슈팅했고 공은 강하게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골키퍼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어찌할 수 없는 슛이었다.

전반 32분 전북의 이현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하던 이현영이 부상으로 빠지며 전북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게 흘러갔다. 전북은 이현영을 대신해 박세라를 투입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부산의 공세는 계속되었다. 전반 45분 역습상황에서 유영아가 수비수를 벗겨내며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김현주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골대에 맞았다.

후반전도 부산의 리드로 시작됐다. 부산은 박스 안의 유영아가 제공권을 장악하자 좌우 측면을 넓게 공략했다. 후반 5분 전북의 박초롱이 중거리슈팅을 날리긴 했지만 골대 위로 넘어가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후반 11분 부산 한성혜의 놀라운 슈팅이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길게 넘어온 볼을 슈팅 각도가 없는 박스 안에서 컨트롤 없이 바로 위로 띄우며 골키퍼 키를 넘겼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득점하진 못했다. 전북을 응원하던 관중들도 멋진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

후반 15분 전북의 골이 터졌다. 박희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장 장정희가 구석으로 정확하게 깔아 차며 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전북의 기세가 올라왔고 부산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후반 27분 전북의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에 투입된 박초롱이 부산 수비진 뒤로 흐른 볼을 빠르게 따라가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가볍게 골키퍼 오른쪽으로 차 골을 만들었다.

후반 43분 부산의 김정인이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후송되었다. 전북의 계속된 거친 플레이에 화가난 부산의 이미연 감독은 주심에게 항의했다.

후반 종료 직전 김상은의 역전골이 터졌다. 역습상황에서 볼을 받은 김상은은 골키퍼의 오른쪽으로 볼을 찔러 넣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경기는 3-2로 종료되었다

사진=전북 K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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