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D-day] 위기 때 ‘한방’, 김치우의 왼발을 주목하라
입력 : 2013.06.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월드컵 예선에서 위기 때마다 영웅처럼 등장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왼발 스페셜리스트’ 김치우(30, FC서울)였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저녁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치른다. 승점 3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사실상 이 경기가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의 향방을 결정한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일수록 세트피스 한 방에 경기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주목해야할 선수는 세트피스 전담키커 김치우다. 특히 그는 월드컵예선 등 중요한 경기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을 구해냈다.

김치우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허정무호의 황태자였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크로스는 그의 전매특허였고 왼쪽 수비와 공격 모두를 담당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위기의 순가에 특히 빛났다. 김치우는 2009년 4월 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예리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치우는 지난 5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도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왼발 프리킥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치우의 A매치 골은 총 5골. 그 중 3골이 프리킥 골일 만큼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비결은 맹훈련뿐이었다. 그는 기성용이 빠진 프리키커 자리를 메우기 위해 두바이에서부터 맹훈련을 거듭했고 결국 예전의 감각을 되찾았다.

최강희호의 전담키커 김치우. 그의 왼발을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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