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D-6] 고장난 진공청소기, 이란전 가동 가능성은?
입력 : 2013.06.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호에 안정감을 불어 넣기 위해 전격 소집된 ‘진공청소기’ 김남일(36, 인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지만 이란전(18일)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김남일은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남일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회춘’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어린 후배들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의 경기력을 중시하는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의 변함 없는 기량을 높이 샀고,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버팀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탁했다. 김남일의 대표팀 발탁은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 이후 3년 만이었다.

김남일은 복귀 첫 경기였던 레바논 원정경기(4일)에 선발로 나섰다. 투혼을 발휘하며 후배들을 이끌었으나 1-1 무승부로 활약은 빛이 바랬다. 레바논전에서 무리한 탓인지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겨 우즈베키스탄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현재 대표팀 의무진은 김남일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김남일의 부상 상태도 당초 우즈베키스탄전에 이어 이란전 출전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서 벗어나 출전 가능 상태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은 가벼우면서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또한 재발도 잦다.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언제든지 다시 악화가 될 수 있는 부상이다. 회복이 더디면 이란전에서도 김남일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게다가 이란전에는 박종우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김남일마저 이탈하면 중앙 미드필드진은 이명주, 한국영으로 구성해야 한다. 전력 약화가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대표팀은 김남일이 이란전에 나설 수 있도록 김남일의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남일의 회복이 이란전 승리 시나리오의 첫 번째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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