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D-3] 이란전 승리? 박지성 같은 존재 필요
입력 : 201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호가 이란에 승리하려면 박지성 같은 ‘슈퍼에이스’의 한 방이 있어야 한다.

한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한국은 이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한다.

그 동안 한국은 이란과 만나면 접전을 벌였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때는 연장전에 나온 윤빛가람의 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게다가 2007년 7월 0-0 무승부 이후 치른 6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은 2골 이상을 넣은 적이 없다. 승패가 갈리면 1-0으로 끝났고 비길 때는 0-0이나 1-1이었다. 그만큼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90분 내내 접전을 거듭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럴수록 위기의 순간에 한 방을 터뜨려줄 선수가 필요하다. 바로 박지성처럼 말이다. 박지성은 이란을 상대로 2차례 골을 넣었다. 역대 이란전 2득점 선수 6명 중 1명이자 유일한 이란전 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2번 모두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한국을 구하는 동점골을 넣었다. 2009년 2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면서 굴절되자 박지성이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그리고 4개월 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0-1로 뒤지던 후반 36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문전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2골 모두 후반 36분에 나왔다. 골이 필요한 순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똑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이란은 한국을 무조건 이겨야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분명 선제골을 넣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위기의 순간이 충분히 올 수 있다. 그렇기에 4년 전 박지성이 한 것처럼 누군가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야 본선 진출이라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한 준비,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과 정신 무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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