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수비형 MF' 장현수, 최강희의 마지막 선물
입력 : 201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김도용 기자= 최강희 감독은 자신이 지휘한 마지막 A매치에서 장현수(22, FC 도쿄)라는 선물을 대표팀에 안겼다.

한국은 18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벌어진 이란과의 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선발 명단에서 생소한 이름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명주와 호흡을 맞추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박종우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공백을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로 대신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미 훈련 때 장현수를 이명주의 파트너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점 찍었다. 장현수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장현수는 장점이 많은 선수다. 영리해서 경기 운영을 잘하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며 이란전 선발을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의 공헌대로 장현수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네 명의 수비수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줬다. 장현수의 투입은 수비적인 안정감만 준 것이 아니었다.

장현수의 안정적인 수비지원을 받은 이명주는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장현수는 이명주 뒤에서 긴 패스를 측면으로 넘기며 이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또한 장현수가 공격 시 뒤로 물러나며 양쪽 측면의 수비수인 김치우와 김창수가 공격에 부담 없이 가세할 수 있었다.

A매치 데뷔전을 자신이 즐겨 뛰던 위치가 아닌 곳에서 경기를 한 장현수에게 어색한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비록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장현수는 최강희 감독이 마지막으로 남긴 선물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