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잡은 이란 케이로스 감독, ''공평한 결과였다'' 자축
입력 : 2013.06.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두원 기자='페어 리절트(Fair result).' 한국을 상대로 1-0 승리를 따내며 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공평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란은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과 비겨도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해졌던 이란은 수세적인 자세를 취하면서도 후반 15분 레자 구차네자드가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한국을 제치고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이란은 이로써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전부터 최강희 감독과 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벌였던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평한 결과"였다고 소감을 밝히며 이란이 한국을 상대로 이길 자격이 있었다는 의중을 피력했다.

"한국 팀의 약점을 노렸다"고 말한 그는 "쉽지 않은 한국을 상대로 다행히 골을 넣었다. 위기도 있었지만 현명하게 대처했다. 평한 결과였던 것 같다. 이것이 축구"라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을 꺾은 점에 대해서는 "위대한 팀 스피릿을 갖고 경기를 펼친 팀이 결국 승리한 것이고, 강력한 결단력을 가진 팀이 승리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란이 한국을 상대로 더 우월했다는 생각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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