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인터뷰 응하는 선수단 ‘대변인’ 이청용
입력 : 2013.06.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어떤 상황에서도 이청용(25, 볼턴)은 취재진 앞에 나서길 주저 하지 않는다. 이란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이청용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상대했다.

18일 이란과의 경기가 끝나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믹스트존을 조용히 지나가 버스에 올랐다.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란에 기분 나쁜 패배를 당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청용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란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청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취재진은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청용은 다른 선수들이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평소와 다름 없이 취재진들 앞에 서서 질문에 응답했다. 20분 가량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5일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다녀온 뒤에도 이청용은 한구 선수단을 대표해 공항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인터뷰를 했다. 당시 한국은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치다 경기 종료 직전 김치우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했다. 당시 한국팀의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이청용은 덤덤히 자신의 의견을 취재진들 앞에 밝혔었다.

인터뷰 마지막에 이청용은 매번 빠짐 없이 인터뷰에 응하는 부분에 대해 “경기 결과가 나빠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는다”며 인터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근데 오늘은 경기를 뛰지 않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쑥스럽게 웃으며 대표팀 버스에 올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