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자회견] '영원한 캡틴' 박지성,''홍명보 감독 최고 자질 갖춰''
입력 : 2013.06.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정지훈 기자= 공개 연애를 선언한 박지성(32)이 한국 축구를 위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박지성은 역시 한국 축구의 레전드였다. 그는 20일 오전 수원월드컵 컨벤션 웨딩홀에서 여자 친구인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의 열애 사실을 당당히 인정하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한 기자가 ‘한국 축구가 최근 위기를 겪고 있어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고 하자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걱정은 이해가 되지만 아직까지 대표팀에 복귀할 계획은 없다. 은퇴를 할 때 이미 많은 고민을 했고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다”며 복귀를 일축했다.

이어 박지성은 현 대표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원할 감독으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박지성은 “이미 좋은 결과들을 내셨고 많은 분들에게 훌륭한 지도자라는 것은 보여줬다.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자의 모습을 봤을 때 최고의 자질을 갖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된다면 참고가 될 것 같다”며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레전드 박지성. 많은 팬들이 그의 복귀를 바라고 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고 더 많은 성원을 부탁했다. 그의 말처럼 한국 축구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