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에닝요, 中 창춘 야타이 이적
입력 : 2013.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황금기를 이끈 ‘녹색독수리’ 에닝요(31)가 5년 간의 한국 생활을 뒤로 하고 중국슈퍼리그 창춘 야타이로 이적한다.

전북은 21일 오후 에닝요의 이적을 발표했다. 에닝요는 최근 창춘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에 합의했다. 전북과 계약기간이 약 6개월 남은 에닝요는 새로운 도전과 함께 선수 생활 막바지를 창춘에서 하기로 결심해 이적하게 됐다.

그 동안 전북은 창춘의 이적 요청을 받고 큰 고심을 해왔다. 에닝요는 2009년 전북에 입단해 뛰면서 K리그 138경기에 출전, 57골 4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두 차례 K리그 우승과 한 차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K리그 최단기간 60골-60도움이라는 금자탑도 쌓았다.

에닝요는 주포 이동국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 인해 에닝요의 이적은 전북의 후반기 K리그 클래식 일정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에닝요의 앞 길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본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에닝요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전북에서 받은 팬들의 사랑과 한국의 아버지 최강희 감독과 이별을 앞두고 많은 시간 고민을 거듭하며 힘들어 했다. 최근 복귀한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어 했던 에닝요는 고민 끝에 본인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에닝요는 “전북과 한국의 K리그 팬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우승을 위해 더 뛰고 싶었다. 그러나 시즌 초 부상으로 늦게 합류하며 내 자신을 돌아보니 내가 전북에 만족했고 정체되고 있는 것을 느꼈다. 이것은 나 자신과 팬들을 기만하는 행동이었다. 팬과 구단과 가족을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지만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해 이적의 결심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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