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日 자케로니 감독, “좋은 점과 나쁜 점 뚜렷했던 경기”
입력 : 2013.07.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성래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중국과의 경기가 일본의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라고 전했다.

일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EAFF 동아시안컵 경기서 중국과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후반전 중반까지 3-1로 리드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중국의 뒷심에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자케로니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가 치러졌다. 이런 환경 속에서는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는데, 양 팀 모두 열심히 경기를 해 6골이 나오는 다득점 경기를 만들었다”며 양 팀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뚜렷했다”며 “선제 실점 이후 약 10분간 균형을 잃었던 점은 좋지 않았다. 그 후 3-1까지 끌고 간 상황은 좋았다”며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아쉬웠다. 두 번째 페널티킥 실점 이후 분위기를 잃고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또한 “더운 날씨를 고려해 교체 카드를 쓰고 싶었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며 예상했던 교체를 시도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자케로니 감독은 국내파 중심의 실험적인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내파 중심의 실험적 구성이 맞다”며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 불가가 첫 번째 이유이고, J리그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실험해보고 싶었던 것이 두 번째 이유다.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도 기용해보고 싶었다”고 동아시안컵에 임하는 일본 대표팀 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 구성의 변화폭이 커서 조직력과 팀 밸런스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했다”며 “3일 전에 소집된 대표팀 치고는 잘 했다. 전반전 시작 후 15분, 후반전 끝나기 전 15분을 제외하면 아주 잘 했다”며 짧은 소집시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중국은 경기 초반이 굉장히 좋았다. 득점할수록 사기가 높아졌고, 동기부여도 되는 모습이었다”며 “특히 두 번째 득점 이후의 집중력이 좋았다. 좋은 체격조건을 잘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다”며 중국 대표팀을 칭찬했다.

사진=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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