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전] 조동건-김동섭, 홍명보호 원톱 경쟁 시작됐다
입력 : 2013.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홍명보호의 최전방을 책임질 두 명의 공격수간의 소리 없는 경쟁이 시작됐다.

오는 14일 페루전을 앞두고 지난 6일 홍명보 감독은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명의 선수 중 공격수는 단 2명. 수원의 조동건과 성남의 김동섭이다.

두 선수는 12일 소집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동건은 지난 2009년 파라과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4년만에 국가 대표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3월에 입은 부상으로 약 3개월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 후 첫 선발로 나선 부산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이후 국가 대표에 소집된 뒤 지난 11일 경남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조동건은 경남과의 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서 내 장점을 어필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동건과 경쟁할 김동섭은 지난 7월 EAFF 동아시안컵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페루와의 경기를 앞두고 동아시안컵 때 소집됐던 3명의 공격수 중 유일하게 선발 되며 홍명보 감독의 재신임을 얻었다.

김동섭은 동아시안컵 때 2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성남에 복귀한 뒤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연일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기록한 김동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가 득점하지 못한다면 비난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페루와의 경기에서는 기회가 된다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 해 꼭 골을 넣을 것”이라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3경기 1골만 기록하며 공격력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대표팀 두 공격수의 최근 좋은 득점 감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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