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PO D-1]'초긴장' AC밀란 감독, ''PSV전, 올 시즌 최대 일전''
입력 : 2013.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일곱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우승컵을 거머쥔 AC밀란(이탈리아)이 박지성이 속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신중함을 넘어 긴장감을 내비쳤다.

이번 한 판 승부로 수백억이 걸린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진출 여부가 가려지다 보니 AC밀란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46)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AC밀란과 PSV는 29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PSV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1로 비긴 AC밀란은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0-0 무승부를 거둘 경우 32강 본선 무대에 합류할수 있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알레그리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지난 주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개막전에서 승격팀 베로나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라 긴장감은 더 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27일 이탈리아 스포츠매체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 걸렸다는 점에서 우리에겐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하며 "1차전 1-1 결과는 전혀 염두하지 않을 것이다. 실점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이 있다. 모든 부담과 긴장감을 떨치고 2차전을 맞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결전을 다짐한 건 AC밀란의 주장 리카르도 몬톨리보(28)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주심의 마지막 휘슬리 울릴 때까지 패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며 논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주말 베로나전에서는 인정하기 싫을 만큼 좋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이번 PSV와의 2차전에서 우리의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레그리 감독은 1차전에서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PSV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에서 "PSV는 우리를 어려움에 빠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팀이다. 그러나 이곳은 우리의 홈이다. 승리 외에 다른 결과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위에 머물며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예선부터 시작하게 된 AC밀란은 만약 PSV에 패할 경우 2008/2009시즌 이후 5년 만에 본선행에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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