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아스널, 토트넘 보다 더 강해”
입력 : 2013.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와의 1일 자정(한국시간)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최근 토트넘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보여준 활발한 영입 행보에 대해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면서 아스널 선수단이 토트넘 선수단 보다 전력이 더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토트넘이 큰 비중을 차지하던 가레스 베일을 결국 이적시키는 것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올 여름 너무 많은 수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면서 오히려 전술적으로 위험성만 높아진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최근 매 시즌 여름 이적 시장때 우리 팀의 스타 플레이어를 잃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번엔 토트넘 홋스퍼가 그러한 과정을 겪을 시기가 온 것 같다. 최고의 선수를 잃는 것은 정말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라며 토트넘 홋스퍼가 생각보다 가레스 베일의 공백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파울리뉴,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로베르토 솔다도 등 많은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하였다. 이러한 전력 보강으로 인해 올 시즌 토트넘이 아스널을 밀어내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은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3명 이상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거기엔 당연히 전술적인 문제점이 뒤따르게 된다. 선수단의 균형을 맞추고 전술적으로 더 안정적인 운영이 더 팀에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전술을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이 돌아온다. 플라미니가 다시 팀에 합류했으며, 니콜라스 벤트너 역시 이번 시즌 아스날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라며 오히려 토트넘이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 영입 된 선수들이 토트넘에 녹아 들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임대 복귀한 벤트너에게 올 시즌 다시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점 또한 밝혔다.

벵거 감독은 베일의 이적료에 대한 자신의 의견 또한 밝혔다. 그는 “나는 정말 몇몇 극 소수의 선수만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가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베일이 그 이적료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는 각자 판단하기 나름이다” 라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그는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행으로 인한 앙헬 디 마리아와 메수트 외질의 영입 가능성이 생긴 것에 대해선 “이적 시장은 슈퍼마켓이 아니다. 하지만, 난 우리 클럽으로 선수들을 데려오는데 자신이 있다. 우리는 현지 재정상태가 좋은 상황이다. 애써 부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거품 낀 이적료를 지급하면서 선수영입을 할 생각은 없다” 라며 자신의 영입 철학을 다시 한번 밝혔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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