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김보민 울린 김남일 父子 그라운드 입장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인천 유나이티드의 캡틴 김남일(37)이 아나운서 김보민(35)을 울렸다.

김보민은 11일 자신의 트위터(@kbskimbomin)에 남편 김남일과 아들 서우군이 손을 잡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모습에 눈물나게 행복하다고 밝혔다.

의자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아들 서우 군의 사진도 함께 올린 그녀는 "남편이 그렇게도 꿈꿔왔던, 아들 손잡고 경기장 입장하는 꿈이 이루어집니다. 예전엔 아빠가 안고 일본에서 입장했고, 걸어서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 동행이 눈물나게 행복한 순간이 될 거 같네요"라며 행복한 소감을 적었다.

한편 이날 전북 현대의 의료진, 119 구조대원과 함께 대 참사를 막은 김남일의 발 빠른 대처가 화제가 됐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반 34분 전북의 박희도가 인천의 김남일과 부딪히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일제히 박희도 쪽으로 몰려들었고 상황의 긴박함을 파악한 김남일은 지체없이 의료진 투입을 요청했다.

전북 의료진과 119 구조대원들도 황급히 달려왔다. 관중들은 숨죽인 채 상황을 지켜봤다. 박희도는 땅에 떨어지며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혀가 말려들어가고 있어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이었다. 전북 의료진은 재빨리 박희도의 혀를 원상태로 돌려놓자 다행히 박희도는 약 1분 여가 지난 뒤 의식을 되찾았다.

기획취재팀
사진= 김보민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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