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박주영, 월드컵 출전위해 J리그 향할까?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박주영에 대한 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선수는 경기에 나가야만 선수의 가치를 알릴 수 있다. 빨리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유럽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주영에게 건넨 조언이다.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 조언이었다. 박주영은 한국 대표팀에 빼놓을 수 없는 스트라이커다. 최근 홍명보호의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마다 박주영의 이름이 어김없이 나왔고 원톱 공격수로 가장 적합하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여유롭지 않다. 현재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1군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사실상 전력외 취급을 받고 있고 정상적인 출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홍명보 감독의 조언을 주목하며 월드컵 출전을 위해 새로운 행선지를 언급하고 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1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이 계약을 파기하고 아스널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이어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우라와 레즈의 이적을 허용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J리그 진출을 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주영 본인이 아시아 무대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또한, 그동안 박주영은 중동, K리그, J리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그때마다 유럽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원톱 공격수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주영인만큼 월드컵 출전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가능성도 아주 없지는 않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이 직접 영국으로 날아가 박주영을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 만남에서 어떤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선택은 두 가지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만큼 잔류를 선택해 경쟁을 이어갈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출전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가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것이다.

어떤 선택이든 박주영의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임에는 틀림이 없다. 과연 박주영이 위기에서 탈출구를 찾고 다시 한 번 홍명보의 황태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