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1] 브라질, 베스트11 윤곽...‘오스카 시프트’ 가동
입력 : 201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선수 전원 몸값이 대략 6,000억 원에 이르는 브라질 대표팀.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 경기를 통해 한국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윤곽이 나왔다.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이 1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헐크,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루이스 구스타보 등의 최정예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 훈련에서 가벼운 몸풀기와 함께 전술 훈련이 진행됐다면 이날 훈련에서는 한국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이 진행됐다. 브라질 대표팀은 조끼를 입은 주전 조와 녹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비 주전조로 나눠 11대11의 미니 게임을 실시했고 선수들은 과감한 태클까지 시도하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일단 주전 조에는 최전방 조를 중심으로 2선 공격에 네이마르, 오스카, 하미레스가 배치됐고 중원은 구스타보와 파울리뉴가 지켰다. 포백에는 마르셀로, 단테, 루이스, 알베스가 섰다.

주전 조에서는 단연 네이마르와 오스카가 돋보였다.

두 선수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활발한 스위치 플레이를 펼쳤고 화려한 개인기술로 경기를 지켜보던 취재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가 이어지던 중반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면서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일단 네이마르의 부상이 경미해 출전에는 별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평가전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브라질은 새로운 전술로 변화를 줬다.

키워드는 ‘오스카 시프트’였다.

네이마르를 대신해 헐크가 주전 조를 의미하는 조끼를 입었고 자연스레 왼쪽 측면에 배치됐다. 그러나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은 헐크가 문전으로 침투하면 어김없이 오스카가 측면으로 돌아 패스를 연결했다. 여기에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하미레스도 중앙 성향이 강해 오스카와 자리를 바꾸는 플레이가 자주 눈에 띄었다.

브라질 공격의 중심은 단연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네이마르였지만 전술의 키 플레이어는 오스카였고 2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래픽=김재원 기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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