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D-1] 1년 전 런던 악몽, 두 번은 없다
입력 : 201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런던올림픽에서의 한국전) 쉽지 않은 경기였다.(오스카)"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맞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홍명보호는 12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브라질전을 대비해 국내외 스타급 선수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사실상 박주영을 제외하면 본선에 나갈 스쿼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난 2012런던올림픽 4강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0-3으로 완패했던 홍명보 감독은 선전을 넘어 내심 안방에서의 이변까지 노리고 있다.

실제 이번 대표팀에는 당시 브라질전에 출전했던 홍명보의 아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지동원과 구자철, 김보경, 홍정호, 김영권 등 공수의 핵들이 모두 호출을 받았고, 그간 SNS 파문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기성용(선덜랜드)까지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탁되며 전력을 더했다.

기성용은 대표팀 동료들과 발을 맞추는 건 오랜만이지만 임대 중인 선덜랜드에서 그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한 만큼 이번 브라질전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에서의 일전을 기억하고 있는 건 한국만이 아니다.

이번엔 성인대표팀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한 오스카는 "2012런던올림픽 때 한국을 상대했는데 당시 어렵게 경기를 치른 기억이 난다"며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던 스완지 시티 소속의 미드필더(기성용. 현 선덜랜드)를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는 립서비스를 받았지만 3-0으로 한국의 돌풍을 손쉽게 잠재웠던 당시 경기는 사실상 브라질의 완승이었다. 현 브라질대표팀의 전력은 네이마르와 헐크, 단테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됐고, 1년 전의 맞대결과는 수준이 다르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다. 그리고 홈이기에 변수는 있다.

당시 주장 완장을 차고 브라질전에 나섰던 구자철도 "선제골을 먹은 뒤 흔들렸다"며 1년 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1골을 먹어도 우리가 2골을 넣을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했다. 강팀을 상대로 할 때는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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