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맨유, 미드필더진 너무 느려”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코치 게리 네빌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친정팀 맨유에 한마디 거들었다. "일단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좀 더 경기 페이스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선데이 메일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게리 네빌은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래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에게 충격적으로 패했던 경기때 보단 나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 라며 경기력이 행상됐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여전히 모예스 감독은 그의 스타일과 그에 맞는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있어 헤메는 느낌이다. 내가 보기엔 현재 팀의 문제점은 경기에서 미드필더들이 너무 느리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항상 무자비할 정도로 공격을 빠르게 이어가며, 역습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쭉 그 흐름을 이어가 결국 상대편을 제압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휴식하고 회복할 시간을 주고 있다” 라며 팀이 좀 더 경기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지만 나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라는데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 라며 그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게리 네빌은 얼마전 영국 언론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부임 초기에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 또한 최소 3년 정도는 팀을 정비하고 지휘할 시간을 줘야 한다” 라며 팬들과 구단이 인내심을 가지고 당장의 성적보다 신임 감독의 적응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맨유는 19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전반 26분에 터진 로빈 반 페르시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44분 데얀 로브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 선두 아스널에 승점 8점을 뒤진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과연 게리 네빌의 조언을 바탕으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올 시즌을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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