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분데스리가 2경기 만에 아우크스 인기 선수 등극
입력 : 2013.10.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 현지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홍정호는 20일(한국시간)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 볼프스부르크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팀은 1-2로 패배했지만 홍정호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홍정호는 칼센-브레이커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수비에서부터 팀 공격을 만들었고, 볼프스부르크 공격진의 슈팅과 패스도 영리하게 끊어내며 본업인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가 분데스리가 첫 선발 출전이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의 ‘홍정호 사랑’은 예상 외로 뜨거웠다.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은 홍정호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좋은 패스를 선보일 때마다 큰 환호성으로 홍정호에게 힘을 북돋아줬다.

한글로 된 응원 팻말을 만들어 온 열성 팬도 있었다. 한 아우크스부르크 팬은 서툰 한글로 ‘홍정호 선수! 덩신(당신)의 유니폼을 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홍정호의 사진을 붙인 팻말을 흔들며 그를 뜨겁게 응원하기도 했다.

비록 팀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홍정호에 거는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었던 뜻 깊었던 그의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 무대였다.

사진=채널 더 엠(The 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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