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발데스, 벤치의 카시야스에 스페인 No.1 도전장
입력 : 201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바르셀로나의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31)가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스페인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데스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 해 한 골을 실점했지만 팀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팀 전체에 안정감을 준 발데스의 선방으로 바르셀로나의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은 자신들이 잘하는 패스 플레이와 전방 압박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발데스와 대조적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32)는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를 지켰다.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왼쪽 측면 돌파 후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사미 케디라가 달려들면서 슈팅했다. 하지만 발데스는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이를 막아내며 동점골을 막아냈다.

후반전 들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바르셀로나의 최후의 보루 발데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발데스의 선방이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후반 12분에 일어났다. 후반 12분 호날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발데스는 이를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날 선 공격을 수차례 막아낸 발데스는 경기 종료 직전 헤세 로드리게스에 한 골을 내줬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 난 상황이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발데스는 소속팀에서 1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무패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발데스가 계속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현재 출전 기회가 제한된 카시야스를 대신 해 스페인의 최후방을 지킬 수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슈팅을 막아내는 발데스의 활약을 지켜보며 카시야스가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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