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블래터]葡 레전드, “호날두 발롱도르 2위 블래터 탓”
입력 : 2013.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이제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왜 더 이상 FIFA 발롱도르를 받을 수 없는지 알 것 같다”

전 포르투갈 레전드인 파울로 푸트레가 최근 일고 있는 호날두와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의 때 아닌 설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핵심은 블래터 회장의 발언이 직위에 맞지 않는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것이다.

푸트레는 지난 30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통해 “블래터의 발언은 정말 기가 찬다”고 운을 뗀 후 “매우 화가 난다. 축구계를 책임지고 있는 자가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블래터 회장을 비난했다.

최근 블래터 회장은 호날두를 무시하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래터 회장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강연 중 호날두를 '군인, 로봇'으로 비화하는 언행으로 문제가 됐다.

또한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 중 누가 최고냐는 질문에는 차별성 답변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블래터 회장은 당시 메시를 모두가 갖고 싶어하는 아이라고 표현한 반면 호날두에 대해선 지시를 내리기 좋아하며 헤어스타일에 돈을 많이 쓴다는 식의 평가절하에 가까운 발언을 했다.

이에 푸트레는 “나는 호날두를 잘 안다. 그는 단지 선수로서만 위대한 것이 아니다. 인간적인 성품도 최고다”면서 “블래터는 이번 발언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선수의 성향을 그대로 내비췄다. 이제야 호날두가 왜 더 이상 발롱도르를 받을 수 없는지 알 것 같다”며 호날두가 4년 연속 발롱도르 시상에서 2위에 머무른 이유에 블래터의 편애도 작용했을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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