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0.1골’ 손흥민, 이제는 터져야 할 때
입력 : 2013.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경기당 0.1 골이다. 연계플레이는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역시 문제는 빈곤한 득점력이다. 진정한 골잡이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는 골이 터져야 한다.

손흥민은 2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스다디움에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2013/2014 분데스리가 11라운드를 갖는다. 목표는 뚜렷하다. 손흥민의 시선은 ‘리그 2호골’로 모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 유일한 골도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첫 리그전이었다. DFB포칼에서 2골을 기록했으나 상대는 모두 2부 리그 이하였다.

손흥민은 공격수다.

골로 말을 해야 하는 위치다. 경기력이 부진하더라도 골을 넣어준다면 공격수로서의 임무는 다하는 셈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키슬링과 샘의 골 행진은 손흥민의 부진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키슬링은 리그 6골, DFB포칼 2골, 챔피언스리그 2골 총 10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샘은 지난 아우구스부르크전에서 한 골을 추가해 리그 8골, DFB포칼 3골, 챔피언스리그 1골 총 12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상당히 대비되는 성과다.

물론 호재는 있다.

손흥민이 상대할 브라운슈바이크의 전력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브라운슈바이크는 최하위(18위, 1승 1무 8패, 승점 4)에 머물러 있다. 특히 수비 전력이 좋지 않다. 브라운슈바이크는 25골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떠안은 팀이다. 레버쿠젠의 공격력을 막아내기는 힘겨운 모양새다.

관건은 손흥민의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손흥민이 골 가뭄이 이어지는 것은 극심한 부담감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 손흥민의 최근 경기를 보면 ‘골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지난 아우구스부르크전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다. 손흥민은 평소답지 않게 급급하게 슈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2분, 홍정호가 걷어낸 손흥민의 슈팅에서는 찬스상황에서 냉철함을 일관하던 모습이 묻어나지 않았다.

평정심을 갖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기다리던 손흥민의 리그 2호골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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