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밀린 메시, 적은 내부에 있다
입력 : 201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그야말로 내부의 적이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측근들의 도 넘은 감싸기에 신음하고 있다.

메시가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와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얻은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FIFA 발롱도르 경쟁에서도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카이 베트’의 베팅 현황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가 2013 발롱도르 베팅에서 메시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에서 멀어지자, 주변 측근들이 과한 ‘메시 감싸기’를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의 형인 마티아스 메시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마티아스는 자신의 SNS에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메시와 호날두가 들어 올린 팀 트로피와 개인 트로피 수를 비교하는 사진을 개시했다. 여기에 “나는 이 사진이 좋다”며 동생의 경쟁자 호날두를 비하하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호날두를 지지하는 팬들은 도덕적인 행위가 아니라며 강한 비난을 금치 못했다.

메시의 후원사 ‘펩시’의 경우는 더하다.

펩시 스웨덴 지사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를 통해 '포르투갈을 넘어 스웨덴의 월드컵 진출을 기원한다'면서 등번호 7번의 빨간색 옷을 입은 인형을 끔찍하게 고문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때문에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기도.

이러한 측근들의 메시 감싸기는 메시에게 해만 될 뿐이다. 메시와 같은 슈퍼스타는 경기력 이외에도 바르고 깔끔한 이미지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뿐더러, 투표로 인해 선정되는 ‘발롱도르’ 또한 스타성 또한 완전히 배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정 메시가 호날두를 다시 넘기 위해서는 내부의 적을 단속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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