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기성용 전진배치”…공격 주도할 기회
입력 : 2013.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선덜랜드의 기성용(24)이 자신의 공격재능을 유감없이 펼칠 기회를 잡았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6일 “선덜랜드의 구스 포옛 감독이 임대스타 기성용의 역할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과 이야기를 했다. 그는 포백라인 앞에서 플레이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당연히 이에는 많은 수비력이 요구된다”며 “(기성용은)그런 유형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역할에 변화를 주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변화의 핵심은 ‘전진’이었다. 포옛 감독은 “앞에서 플레이 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패스를 할 순 있으나 제공권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기에 (전진배치는)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또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는 지금껏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맡아온 역할과는 상반된 임무를 수행할 것을 예고한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깊숙이 위치했었지만 포옛 감독의 말대로 앞에 배치된다면 수비적인 부담을 덜 게 된다. 수비력이 썩 좋진 않은 기성용에게는 호재다.

게다가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더 펼칠 수 있게 됐다. 이는 앞으로 기성용이 공격을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뜻이며 더 나아가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이 앞으로 배치됨에 따라 포백라인을 보호하는 임무는 리 캐터몰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언론은 선덜랜드가 기성용의 완전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허나 포옛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 시점에선 우리 손에 달린 문제가 아니다. 스완지가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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