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핫피플-해외 10위] 수아레스, 실력으로 ‘핵이빨’ 논란 종식
입력 : 2013.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이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지난 시즌 말미 일어났던 일명 ‘핵이빨’ 사건을 지워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가 선정한 2013년 해외 화제의 인물 10위에 수아레스가 선정됐다. 수아레스는 웨인 루니, 아르센 벵거, 아론 램지, 유프 하인케스 등 쟁쟁한 인물들을 순위권 밖으로 밀어내며 당당히 10명의 인물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해 수아레스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서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며 10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그의 행동이 다소 과격하긴 했지만,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 수위도 다소 과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징계를 달게 받았다. 그야말로 ‘절치부심’. 징계 복귀 후 돌아온 수아레스는 연일 득점포를 터트리며 그 동안 뛰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간절했던 그라운드로 복귀해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17골을 몰아넣는 ‘화력쇼’를 선보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선두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5경기에 결장했지만,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을 모두 자신의 뒤로 줄세웠다. 놀랄만한 득점 행진이다.

연일 터트리는 그의 골 소식에 잉글랜드 축구팬들 역시 열광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17일 ‘잉글랜드 축구 서포터스 협회(The Football Federation)’가 주최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서 로빈 판 페르시, 후안 마타, 파블로 사발레타, 크리스티안 벤테케, 레이턴 베인스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문가들이 주는 상만큼 팬들이 주는 상 역시 각별하다. 그는 “(지난 시즌)좋지 못한 시간들을 보냈지만, 이제는 그것을 잊고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 이런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낸 것 같다”며 수상 소감을 통해 징계를 받으며 보낸 시간이 자신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었다고 밝히며 이 상을 수상하게 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 ‘악동’, ‘핵이빨’은 없다. 수아레스는 징계 복귀 후 한 단계 발전하며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 올렸다. 리버풀의 우승을 가를 팀의 중심축은 이제 스티븐 제라드에서 수아레스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수아레스의 맹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올해의 인물(90점 만점)

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83
2. 알렉스 퍼거슨 70
3. 가레스 베일 57
4. 리오넬 메시 49
5. 네이마르 46
6. 프랑크 리베리 38
7. 메수트 외질 31
8. 데이비드 모예스 24
9. 주제 무리뉴 24
10. 루이스 수아레스 24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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