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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D-133] 브라질 중원을 지배한 ‘마법사’ 디디

기사입력 : 2014.01.3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1958년 FIFA(국제축구연맹) 스웨덴 월드컵. 이 대회는 월드컵 최다 우승국에 빛나는 브라질이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다. 이후 사람들은 이 월드컵을 브라질 역사의 시작이라 불렀고 펠레의 탄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브라질이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1958년 월드컵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라질 중원을 지배한 ‘마법사’ 디디(발디르 페레이라)였다.

1958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은 4-2-4 포메이션이라는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선보였고 대회 초반부터 주목받았다. 강호 잉글랜드, 소련, 오스트리아와 한조에 배치된 브라질은 소련, 오스트리아를 격파하며 2승 1무로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이후 웨일스, 프랑스, 스웨덴을 차례로 제압하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브라질은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각각 프랑스, 스웨덴을 만나 두 경기 모두 5-2 대승을 거뒀다. 그만큼 브라질의 공격력은 막강했고 ‘18세 신성’ 펠레, ‘천재’ 가린샤, ‘왼쪽의 지배자’ 자갈로, ‘큰 경기의 사나이’ 바바. 이 네 명의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수들에 공포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브라질의 4-2-4 포메이션의 중심은 이 네 명의 공격수들이 아닌 중원의 지배자 디디였다. 디디는 중앙에서 환상적인 개인기술과 정교한 패스를 무기로 중원을 지배했고 마법 같은 플레이로 공격수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결국 모든 패스의 중심은 디디였고 시발점이었다.

사실 디디는 당시 축구계의 흐름에서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다. 축구를 하기에는 너무 마른 몸매였고 피지컬과 체력도 약했다. 이런 이유로 당시 거친 축구에서 쉽게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 전망됐지만 디디는 자신의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어린 시절 디디는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갔지만 이후 회복해 이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으로 만들었다. 오른쪽 발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낙차 큰 슈팅은 디디의 트레이드마크가 됐고 마법 같은 프리킥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디디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브라질 공격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다.

결국 1958년 월드컵이 끝난 후 FIFA는 엄청난 득점 행진을 기록한 신성 펠레에게는 실버볼을 수여했고 골든볼의 주인공은 디디였다. 이후 디디는 1962년 월드컵에도 출전하며 브라질을 이끌었고 총 6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디디는 1966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브라질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또한, 20세기 위대한 선수 100명에도 선정되며 브라질 축구의 중심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브라질은 호나우지뉴, 카카 같은 마법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오스카와 같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준비를 마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유투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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