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필요한 두 가지… ‘팀워크와 컨디션’
입력 : 2014.0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주축 공격수들이 드디어 모두 뭉치며 기대감을 모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또다시 패배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이름값은 충분했다. 그러나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와 컨디션 측면에서 맨유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맨유는 1일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원정경기서 스토크에 1-2로 패했다. 맨유는 부상에서 복귀한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 새로 영입한 후안 마타를 총동원하며 후반기 반등을 위한 승리를 노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루니와 판 페르시, 마타까지. 공격진의 이름값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더욱 중요했던 것은 이들의 컨디션, 그리고 팀워크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루니는 지난 1월 부상을 당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첫 복귀전을 치렀다. 실전 감각이 없었던 것은 당연지사. 루니는 예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렀던 판 페르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체면 치레는 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과 마무리 능력은 판 페르시의 평소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마타는 중원까지 내려오는 활발한 몸놀림을 통해 맨유의 공격을 풀어나가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타는 기존의 맨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고, 동료와 패스를 주고 받는 타이밍에서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분명 개개인의 능력으로 경기 결과를 바꿔낼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축구는 어디까지나 팀 스포츠다. 그러나 맨유는 스토크와의 경기서 특출난 개개인의 능력을 보여주지도 못했으며, 팀으로서의 완벽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며 승리와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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