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결산] 마타부터 박주영까지…활발했던 EPL의 1월
입력 : 2014.0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잉글랜드는 크고 작은 선수 이적이 이뤄졌다. 비록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첼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리버풀), 다비드 루이스(벤피카→첼시)와 같은 대어급 이동은 많이 없었지만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시장을 형성,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진의 맨유, 반등 열쇠로 마타 영입

올 시즌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등을 위한 포석으로 후안 마타(26)를 영입했다. 마타의 영입으로 맨유의 팬들은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와 함께 3명이 만들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마타는 기대에 부응하듯 맨유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치른 카디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며 맨유의 반등을 이끄는 듯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2일 스토크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남은 시즌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게 됐다.

우승 노리는 첼시…확실한 선수 정리

23라운까지 치른 첼시는 승점 50점(15승 5무 3패)으로 3위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출장 시간이 제한 됐던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후안 마타(맨유) 등을 보내고, 네마냐 마티치(26), 모하마드 살라(22) 등을 영입해 중원을 단단히 했다. 또한 수비 유망주인 커트 조우마(20)도 영입(조우마는 생테티엔으로 임대 돼 올 시즌을 마감한다)해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하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조용했던 맨시티-아스널-리버풀-토트넘

첼시와 우승 경쟁하는 맨체스터 시티는 겨울 이적 기간 동안 어떤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사미르 나스리, 세르히오 아구에로, 하비 가르시아가 모두 부상을 당하며 맨체스터 시티는 포르투의 엘리아큄 망갈라(23), 페르난도(27)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지만 추가적인 선수 영입 없이 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현재 부상병동에 시달리는 아스널은 백업 공격수를 찾았지만 알바로 모라타, 미로슬라프 클로제, 율리안 드락슬러 등의 영입에 실패 한 뒤 미드필더 심 셸스트룀(32)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임대 영입했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활발하게 선수 영입을 펼쳤던 리버풀과 토트넘 역시 추가 선수 영입 없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하게 됐다.

지동원의 독일 행과 박주영의 왓포드 행

이번 잉글랜드 이적 시장이 한국 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지동원(23, 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영(29, 왓포드)의 행보 때문이다. 오는 6월 벌어지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최전방을 지켜주길 바라는 두 선수가 계속해서 경기에 나오지 못할 경우 한국의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으로 두 선수는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다. 지동원은 지난 해 좋은 기억이 있던 아우크스부르크로 가 데뷔 2분 만에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마지막날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의 낭트와 이적설이 나왔던 박주영은 챔피언십(2부리그)의 왓포드 행을 선택, 새롭게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박주영은 이적 후 첫 경기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막판 투입 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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