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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선덜랜드, 강등 벗어난 3요소

기사입력 : 2014.02.0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 대표팀의 기둥' 기성용(25)의 소속팀 선덜랜드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벗어나 강등권을 탈출했다.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거스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서 선덜랜드는 새로이 태어났고, 기성용을 비롯해 아담 존슨 등 선수들도 상승세를 타며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1라운드부터 19라운드까지 단 3승을 거두는데 그쳤던 선덜랜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14위(승점 24점)에 올라섰다. 선덜랜드의 잔류는 이제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됐다.

포옛의 혜안, 선덜랜드를 변화시키다

디 카니오 전 감독은 5경기서 1무 4패, 승점 1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긴 채 5경기만에 경질 당했다.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볼 코치 아래서도 두 번의 패배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을 임명하며 새 출발을 꾀했다.

포옛 감독은 부임 직후 선수 명단, 전술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당초 디 카니오 감독 아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던 기성용은 포옛 감독 부임 초기 시절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그의 공격적 재능을 지켜본 포옛 감독은 이후 기성용을 상대 골문 더욱 가까이에 배치하며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게 만들었다. 기성용은 포옛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하며 공격 포인트와 더불어 과감한 전진, 날카로운 패스로 선덜랜드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기성용의 전진 배치로 인해 리 캐터몰은 뒤에서 더욱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잭 콜백과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 기성용과 짝지어진 미드필더들은 공수의 균형을 적절히 잡아주게 됐다. 중원이 안정되자 선덜랜드의 경기력은 몰라보게 달라졌고, 이것은 선덜랜드가 상승세를 탄 가장 큰 이유다.

이 뿐만 아니라 포옛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요소요소에 영입하며 더욱 튼튼한 팀을 만들어냈다. 측면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를 영입하며 수비를 보강했고, 공격 전개 과정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캐터물을 대체할 애제자 리암 브리드컷, 공격진 운용의 폭을 넓혀 줄 이그나시오 스코코까지 영입하며 스쿼드의 질과 양 모두를 증가시켰다.

일취월장한 측면 미드필더 아담 존슨

선덜랜드는 중원이 안정되며 측면에서도 과감한 공격이 가능해졌다. 특히 잠재력이 뛰어나지만 그 잠재력을 온전히 터트리지 못했던 존슨은 이러한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가 됐다. 존슨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측면 돌파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골문 안쪽으로 파고 들어오며 미드필더들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왼쪽 측면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빈 공간을 돌파한 후 정확한 크로스로 선덜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어느새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7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골을 득점하며 선덜랜드 상승세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강등 경쟁 팀들의 부진, 선덜랜드의 미래는 밝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팀인 카디프 시티를 비롯, 헐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등 1순위로 꼽혔던 팀들이다. 시즌 초반 이들은 승격팀의 패기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을 잡아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들과 한 번씩 붙어본 모든 팀들은 이제 승격팀의 약점을 확실이 꿰뚫게 됐고, 승리를 거두기엔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 됐다.

풀럼과 웨스트햄 등 프리미어리그서 잔뼈가 굵은 팀들 역시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최하위에 처져 있는 풀럼(승점 19점)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필립 센데로스 등 주축 선수들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빠져나가며 경쟁력이 더욱 떨어진 상태다. 선덜랜드의 최근 경기력은 이들의 무기력함을 넘어서기에 충분하기에, 잔류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승점 차이, 선덜랜드가 극복해야 할 과제

최하위 풀럼과 선덜랜드의 승점차가 단 5점이라는 것은 선덜랜드의 향후 리그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한 두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강등권의 수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위 아스톤 빌라(승점 27점)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다. 선덜랜드로선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로 이어지는 2월의 남은 리그 일정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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