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기장에 수탉 난입…추격자는 엉덩방아 '황당'
입력 : 2014.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수탉 잡아라!' 이스라엘 리그에서 경기 도중 수탉이 난입하는 돌발 사고가 벌어져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이스라엘의 블룸필드 스타디움에서 경기 도중 수탉이 뛰어든 황당한 사건을 전했다. 2013/2014 리가트 하'알(이스라엘 정규리그) 22라운드 하포엘 텔 아비브와 브네이 예후다와의 경기 전반 17분에 피치를 습격한 수탉은 그라운드를 제 집처럼 누비며 경기를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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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잡기 위해 경기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투입되었고, 흔히 볼 수 없는 축구장 닭몰이가 펼쳐졌다. 관계자들은 신중히 닭을 몰며 잡으려 애썼지만 비가 내려 경기장 지면이 젖어있는데다 수탉의 움직임이 워낙 날래다보니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관계자는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는 몸개그(?)까지 펼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박장대소를 주었다.

한편의 개인기를 펼친 수탉은 포획되지 않고 스스로 경기장을 떠나 하포엘 텔 아비브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 어떻게 닭이 경기장에 들어온거냐', '벵거 감독이 계약하고 싶은 닭', '이 날의 축구 스타는 닭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수탉의 개인기를 뒤로 한 양 팀은 빗 속의 혈투를 이어갔다. 원정팀 브네이 예후다의 아미르 아가이에프와 오하드 카두시가 골을 넣으며 꼴찌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으나 홈 팀 하포엘 텔 아비브의 공격수 오메르 다마리(24, 이스라엘)가 후반 27분과 4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마리의 맹활약에 힘 입어 하포엘 텔 아비브는 승점 35점으로 5위를 고수했고 브네이 예후다는 꼴찌 탈출에 실패하며 14위에 머물렀다.

사진=유투브 영상 캡쳐
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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