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빅매치] 맨시티, 이번엔 바르사 상대로 '식스 앤 더 시티'?
입력 : 2014.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16강 매치업 중 가장 기대되는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이제 외나무다리 대결의 첫 관문인 16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나도 너무 빨리 만났다.

올 시즌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전통의 강호이자 여전히 세계 최고 클럽임을 자부하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는다.

1차전은 오는 19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력만 놓고 본다면 2000년대 이후에만 3번이나 대회 정상에서 섰던 FC바르셀로나의 우세가 점쳐진다.

그러나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그리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채 16강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지금 그들은 모두가 피하고 싶은 상대다.

특히 상대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화려한 화력은 어느 팀에게나 공포의 대상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서 68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홈에서 '6골' 이상을 넣으며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 '식스 앤 더 시티'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리고 있다. 실제 웨스트햄(6-0, 캐피탈원컵)과 아스널(6-3), 노리치 시티(7-0, 이상 리그) 등이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대패의 수모를 안고 돌아갔다.

그 밖에도 뉴캐슬(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4-1, 이상 리그), 위건(5-0, 캐피탈원컵), CSKA모크스바(5-2, 챔피언스리그), 블랙번(5-0, FA컵)처럼 맨체스터 시티의 화력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상대를 폭격했다.

물론 이번 상대는 위 팀들과 비교해 차원이 다르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차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등이 버티는 바르셀로나다. 그러나 공격력만 놓고 보면 맨체스터 시티가 절대 뒤지는 전력이 아니다. 그에 반해 바르셀로나는 최전방과 중원에 비해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지에서 과연 맨체스터 시티의 화력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흥미롭게 됐다.

너무 빨리 만난 감이 없지 않지만 어찌됐든 누구 하나는 떨어져야 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1차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승산이 없는 만큼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분명하다. 바르셀로나는 적지에서 승리를 챙기면 더 없이 좋지만 지더라도 대패는 곤란하다. 최대한 차분하게 상대 화력을 잠재워야 한다.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 싸움에서 과연 누가 웃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티하드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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