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8강] ‘기성용 결장’ 선덜랜드, 헐 시티에 0-3 패배
입력 : 2014.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기성용(25, 선덜랜드)이 FA컵 8강에서 교체멤버로 출격을 기다린다.

선덜랜드는 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헐에 위치한 KC 스타디움에서 2013/2014 잉글랜드 FA컵 8강전 헐 시티와의 경기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벤치에서 교체요원으로 대기했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전반 내내 막상막하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선덜랜드는 전반 34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헐 시티의 알루코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 직접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수문장 오스카 우스타리가 선방해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고 맞이한 후반전, 헐 시티의 공세가 거세졌다.

골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던 헐 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서 커티스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공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공의 궤적이 워낙 좋아 골키퍼도 손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5분 뒤 헐 시티가 추가 골을 넣었다. 데이비드 메일러가 역습 상황에서 침착하게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은 것. 분위기는 헐 시티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후반 32분 헐 시티가 다시 한 골을 앞서나갔다. 리 캐터몰이 수비진 뒤에 홀로 있던 헐 시티의 프라이어트를 보지 못한 채 백패스를 했고 이것이 어처구니 없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세 차례 연달아 실점하자 선덜랜드의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고 결국 헐 시티의 3-0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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