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세스크? 벵거 매료시킨 '16세 영건' 출현
입력 : 2014.07.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친선 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16세 영건을 이례적으로 극찬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16세인 잉글랜드 출신 윙어 크리스 윌록이다.

윌록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벌어진 컨퍼런스 사우스(6부리그) 소속의 보어햄 우드와의 프리시즌 첫 친선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깜짝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2-0으로 승리했고, 윌록은 전반 45분간 활약했는데 그 모습이 벵거의 눈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벵거 감독은 윌록에 대해 "아직 어린 선수지만 큰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를 보고 싶었다"면서 "기술적으로 또 전술적으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파워가 다소 부족하다 느껴졌지만 그 또래에서는 그럴 수 있다. 좀 더 성장하면 아주 흥미로운 선수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벵거의 극찬 속에 윌록은 벌써부터 올 시즌 1부리그 데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그 동안 재능만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1부리그 출전 기회를 준 아스널이기에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 벵거 감독은 과거 팀 유스 출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와 잭 윌셔(아스널) 등을 16세의 나이에 프로에 데뷔시킨 바 있다. 그들은 이를 발탄으로 훗날 팀의 간판 선수가 됐다.

윌록은 그 계보를 이을 유력한 선수다.

아직까진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재능은 일찍이 주목받았다. 잉글랜드 U-16세 이하 대표를 지내며 축구종가의 차세대 스타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6월에는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형제가 모두 축구 선수이기도 하다. 동생은 윌록과 함께 아스널에 소속돼 있고 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고 있다.

사진=아스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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