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카가와-영’ 살려낸 ‘판 할 매직’, 맨유가 돌아왔다
입력 : 2014.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네덜란드의 명장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매직은 계속된다.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모습은 사라지고, 우리가 알던 강력한 맨유가 돌아왔다.

맨유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2014 A조 3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대회 3전 전승(승점 8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프리 시즌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맨유는 프리 시즌 첫 평가전이었던 LA갤럭시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기네스컵 AS로마,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군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긍정적이었다.

‘판 할 매직’과 함께 우리가 알던 맨유가 돌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방출 1순위로 거론되던 카가와 신지와 애슐리 영이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도 두 선수의 활약은 계속됐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영은 이날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카가와도 환상적인 크로스로 치차리토의 골을 도왔다.

여기에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판 할 감독의 3-5-2 시스템에서 한 층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새롭게 영입된 루크 쇼와 안데르 에레라가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물론 프리 시즌이다. 이 네 경기를 가지고 맨유의 완벽한 부활을 선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난 시즌 무기력했던 맨유의 모습은 아니었고, 무기력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판 할 감독과 함께 돌아왔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조롱을 받아야 했던 맨유. 그러나 판 할이라는 명장과 함께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우리가 알던 전통의 명문 맨유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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