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FFP 발목? 핵심선수 재계약으로 찾은 안정
입력 : 2014.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룰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큰 손’ 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그러나 맨시티는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으로 팀 내 안정을 꾀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UEFA의 철퇴를 맞았다. 수입에 비해 너무 많은 지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UEFA에 약 850억원의 벌금과 함께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를 21명(기존 25명)으로 운용해야 한다.

그 동안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선수들을 모아왔던 맨시티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올 시즌 페르나두, 카바예로, 수쿨리니의 영입에 2,550만 유로(약 354억원)를 투입하며 다소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다. 약 3,200만 파운드(약 553억원)에 망갈라를 영입한 것이 유일한 대형 영입이다.

다른 시즌보다 선수 영입의 스케일이 작다. UEFA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의 이적 자금으로 쓸 수 없는 돈을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 자금으로 돌린 것.

맨시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알렉산더 콜라로프,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 등 지난 시즌 EPL 우승의 주역들과 전격적인 재계약을 체결했고, 13일(현지시간)에는 주장 빈센트 콤파니와의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만수르 구단주의 취임 이후 엄청난 주급으로 선수들을 유혹한 맨시티는 이제 확실한 우승권 전력으로 발돋움하며 명문 구단으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으며, 팀의 전력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핵심 선수들의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슈퍼스타의 합류는 없었다. 그러나 대형 선수의 합류에 쓰일 돈은 고스란히 기존 핵심 선수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끈끈함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으로 더욱 단단해진 맨시티의 올 시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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