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가 마지막 팀' 은퇴 예고
입력 : 201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도하는 마지막 팀이 됐다. 그가 맨유를 끝으로 감독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판 할 감독은 18일 영국 'BT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감독을 맡게 된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2001년에서 2002년쯤 내가 맨유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그 당시 내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며 맨유 사령탑에 오른 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는 지금 감독 경력의 끝자락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이미 9년 전부터 55세엔 감독 생활을 끝내겠다고 아내에게 말해왔고 지금 내 나이는 63세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맨유를 끝으로 나의 감독 생활을 마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의 감독 경력은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됐다. 아약스를 시작으로 바르셀로나,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 등의 클럽팀을 이끌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이다.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을 겪었던 맨유 사령탑에 오른 그는 아니나 다를까 프리시즌에 승승장구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1-2로 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할 때”라면서 “그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숫자 1부터 10까지 모두 세야 할 때도 있었다”며 단기간에 판단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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