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자이쉬 소속 이근호와 맞대결서 프리킥 골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카타르 SC의 조영철(25)이 이근호와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조영철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자이쉬와의 2014/2015 카타르 스타즈 리그 7라운드에서 0-0이던 전반 18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조영철은 미드필드 가운데서 골대를 향해 프리킥을 찼고, 문전에서 크게 튕긴 뒤 엘 자이쉬 골대 오른쪽 기둥을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로 조영철은 시즌 2호골을 기록했고, 공격포인트는 2골 1도움이 됐다.

조영철은 지난 10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대표팀의 2골에 간접적인 기여를 하는 등 좋은 활약을 했다. 전반전 말미에는 파라과이 골망도 흔들었으나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날 프리킥 골로 A매치 골 무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카타르는 조영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12분과 15분 모하메드 문타리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조영철은 풀타임 활약했고 한국영은 결장했다. 엘 자이쉬의 이근호도 풀타임 소화했다.

카타르는 4승 3패 승점 12점 5위, 엘 자이쉬는 5승 2패 승점 15점 3위가 됐다.

조영철은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프리킥을 차기 전 칼레드 알 자키바에게 찰 방향을 알려줬다. 노렸던 방향대로 프리킥이 들어갔다. 이겼으면 순위를 올렸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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