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맨시티, CSKA모스크바에 안방서 1-2 충격패
입력 : 201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페르난지뉴와 야야 투레가 퇴장당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CSKA모스크바에 안방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라운드 경기서 세이도우 둠비아에 2골을 내주며 1-2 패배를 당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양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로 임했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스테판 요베티치 투톱과 야야 투레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술을 펼쳤다. CSKA 역시 세이도우 둠비아와 로만 에레멘코를 투톱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적으로 나온 두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공방전을 시작했다. 전반 2분만에 골문을 가른 쪽은 CSKA였다. CSKA의 비브라스 낫쵸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주어진 프리킥을 정확하게 둠비아에 연결했고 둠비아는 이를 침착하게 헤더 골로 마무리,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야야 투레를 활용해 강력하게 CSKA를 압박했고 결국 선제골을 내준지 6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페널티 박스 좌측 정면에서 요베티치가 얻어낸 프리킥을 야야 투레가 상대 벽을 살짝 넘기는 환상적인 직접 슛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 골을 만들기 위해 양팀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갔다. 알란 자고예프와 둠비아가 CSKA의 공격을 이끌었고 맨시티는 헤수스 나바스와 아구에로를 중심으로 앞서나갈 기회를 엿봤다.

팽팽한 공방전 속에 점점 맨시티가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하던 전반 34분 CSKA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역습 상황서 자고예프가 침투하는 둠비아를 향해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시도했고 단숨에 맨시티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둠비아에 연결, 둠비아는 이를 감각적인 슛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리던 중 갑작스럽게 CSKA에 다시 리드를 내준 맨시티는 다소 침체된 채 전반을 마쳤다.

16강 탈락의 위기가 고조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시티는 요베티치와 나바스를 빼고 페르난지뉴와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하며 중원을 완벽 장악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점유율을 70-30까지 가져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까지도 주도권만 잡았을 뿐 기회를 살리지 못해 다급해진 맨시티는 에딘 제코까지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게다가 후반 투입된 페르난지뉴가 투입 24분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비록 한명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맨시티는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후반29분 제코가 결정적인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CSKA의 야킨페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의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야야 투레마저 후반 37분 경고누적 퇴장 당하며 9명이 뛰게 된 맨시티는 사실상 자멸하며 경기를 결국 CSKA에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승점을 챙기지 못한 맨시티는 승점 2점, E조 최하위로 추락했고 16강 진출이 험난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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