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선정 '대표팀 라이벌전 Top10'...한일전 5위
입력 : 201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이 18일 ‘라이벌’ 스코틀랜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 언론이 ‘가장 치열한 대표팀 라이벌전 10경기’를 선정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7일 “역사적, 지리적 이유 등으로 가장 치열한 경기를 펼쳐온 대표팀 라이벌전 10경기를 꼽아봤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1위로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1위로 선정했다. 가디언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을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가 1위다. 1946년 관중 난입으로 아르헨티나 주장 호세 살로몬의 다리가 부러진 사건이나, 1982 스페인 월드컵 때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주앙 바티스타(브라질)를 걷어차 퇴장당한 사건 등은 얼마나 두 팀 간의 경기가 격렬했는지 보여준다”며 1위 선정 배경을 밝혔다.

2위와 5위는 역사적인 이유가 얽혀 아주 치열한 경기로 알려진 독일과 네덜란드, 그리고 우리 한국과 일본의 경기로 선정됐다.

우선 세계 2차대전 당시 독일에게 점령을 당했던 네덜란드가 독일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별로 좋지 않다.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빌렘 판 하네겜은 “난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이 싫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했던 장면은 선수들에게도 얼마나 독일에 대한 감정이 극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가디언’은 5위로 ‘한일전’을 꼽으면서 역사적, 정치적 관계가 두 팀 간의 경기가 격렬해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일본의 35년 간의 식민 지배로 한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고, 최근 ‘독도 문제’로 이러한 경향이 심해졌다”고 운을 띄운 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 박종우의 ‘독도 세레머니’ 사건을 설명하며 두 팀 간의 경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1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라이벌 전’은 4위를 기록했다.

◆가디언 선정 대표팀 라이벌전 Top 10

1위 브라질 vs 아르헨티나
2위 독일 vs 네덜란드
3위 이집트 vs 알제리
4위 잉글랜드 vs 스코틀랜드
5위 한국 vs 일본
6위 잉글랜드 vs 독일
7위 세르비아 vs 크로아티아
8위 미국 vs 멕시코
9위 세르비아 vs 알바니아
10위 덴마크 vs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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