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무승’ 맨시티, ‘거대한 벽’ 바이에른 넘을까
입력 : 2014.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유럽 무대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안방 호랑이’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순간에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맨시티가 4경기 전승의 막강한 바이에른을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맨시티는 2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바이에른과 2014/2015 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갖는다.

맨시티로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4경기서 2무 2패,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승점 2점(골득실 -2)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맨시티로선 무조건 승리를 거둔 후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 봐야만 한다.

일단 맨시티가 승리를 거두면 승점 5점이 된다. 앞서 열리는 CSKA모스크바(승점 4점, 골득실 -4)와 AS로마(승점 4점, 골득실 -4)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는 달라진다. 한 팀이라도 치고 나가는 것보다는, 두 팀이 무승부를 거두길 바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승점 5점으로 세 팀이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맨시티가 앞서 2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전제는 맨시티가 바이에른을 잡아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유럽 대항전 울렁증’을 떠올린다면, 홈 경기라 해도 이는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만수르 구단주의 취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등을 이뤄내며 잉글랜드 무대에선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는 맨시티지만, 유럽 무대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2011/2012 시즌 처음으로 UCL 무대에 진출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나폴리에 밀려 3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2/2013시즌에는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아약스에도 밀리며 최하위에 처졌다. 2013/2014 시즌 고대하던 16강 무대에 올랐으나, 당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던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며 더 높은 곳으로 진출하지 못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강의 적을 만났다. 맨시티가 오욕으로 점철된 유럽 대항전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선 승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맨시티가 올 시즌뿐만 아니라, 더 먼 미래의 UCL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당장 팀의 앞을 막고 있는 ‘거대한 산’ 바이에른을 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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