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바르셀로나 데뷔골을 신고한 루이스 수아레스(26)가 그동안 득점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수아레스는 26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판시프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UCL F조 조별리그 5차전 아포엘과의 원정경기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바르사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다운 득점력을 뽐내지 못했다. 리그에서 총 4경기(교체 1회)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득점에 대한 부담이 있을 법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방송 ‘TVE’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바르사에서 득점하지 못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공격수로서 득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팀에 꾸준히 보탬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득점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포엘의 중앙수비가 상당히 견고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가 수비적으로 단단히 준비하고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바르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수비 뒷공간이 열리면서 더 많은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르사와 한조에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약스를 제압하면서 F조 1위(승점 13)자리를 지켰고, 바르사는 승점 12점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별리그 6차전은 바르사가 PSG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다.

PSG와의 선두 경쟁에 대해 수아레스는 “PSG가 아약스를 상대로 승리할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PSG는 상당히 어려운 상대다. 그러나 PSG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는 없다. 바르사의 운명은 이제 홈구장서 우리들의 손에 달렸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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