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 아스널-리버풀, 챔스 키워드는 '반전'
입력 : 2014.1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위기의 아스널과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반전을 노린다.

아스널과 리버풀은 동병상련이다. 리그 성적 때문이다. 아스널은 리그 8위로 내려앉고, 리버풀은 리그 12위에 랭크돼있다.

성적이 안 좋으니 ‘감독 경질설’도 제기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장기집권으로 인한 변화를 주지 않는 전술에,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영입 실패와 전술 부재로 인해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리그 도중 경질 될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때문에 27일 새벽 5시(한국시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의 중요성은 배가된다. 두 팀 모두 바닥을 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스널이 그나마 상황은 좋다. 아스널은 홈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D조 2위(승점 7)에 랭크돼있는 아스널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16강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비기거나 지더라도 안더레흐트와 갈라타사라이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조기 확정 시킬 수 있다.

물론 맘 놓고 있을 수는 없다. 16강행을 확정지는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날 경기에 또 다른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안정된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뒤 “불안정한 경기력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아스널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된다”며 16강 진출 확정과 관계없이 아스널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꿈꿀 수 있다. 승점 3으로 3위에 랭크돼 있는 리버풀은 2위 바젤(승점 6)과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해 승점을 동률로 맞춘다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챔피언스리그는 승점 다음으로 승자승 원칙이 적용된다. 이 후에는 골득실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리버풀이 바젤과의 경기에서 한 차례 패했고, 골득실(바젤:0, 리버풀:-4)에도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다.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분위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뀔 수 있을까. 결과는 27일 해가 뜨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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