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5R] ‘판 페르시 멀티골’ 맨유, 사우샘프턴 2-1로 제압…3위 도약
입력 : 2014.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로빈 판 페르시(31)가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우샘프턴을 꺾고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며 미소 지었다.

맨유는 9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판 페르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점을 더하며 8승 4무 3패로 사우샘프턴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맨유는 전반 초반 승부의 균형을 깼다. 전반 12분 사우샘프턴의 수비수 조세 폰테가 골키퍼에게 연결하려던 패스를 가로챈 판 페르시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결국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잡은 건 오히려 사우샘프턴이었다. 맨유는 전반 16분 크리스 스몰링이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조니 에반스와 교체돼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사우샘프턴의 전방압박에 고전하던 맨유는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찬 두산 타디치의 슈팅이 맨유 수비의 발을 맞고 굴절된 것을 문전에 있던 그라지아노 펠레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동점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39분 실점의 빌미가 된 수비수 패트릭 맥네어를 빼고 안데르 에레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사우샘프턴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건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25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판 페르시가 웨인 루니의 프리킥을 그대로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골 이후 기세가 한풀 꺾인 사우샘프턴은 시간이 흐를수록 몰아치던 공격이 다소 잠잠해졌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면서 결국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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