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무패' 리버풀, 향후 6경기가 챔스 향방 가른다
입력 : 201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9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에 희망을 걸고 있다.

리버풀은 11일 새벽 5시(한국시간) 홈경기장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마르코비치, 제라드, 발로텔리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지난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또한 리버풀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에 3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리버풀은 개막 후부터 11월까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비판 세례를 받아왔다. 하지만 EPL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 패배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분하게 승점을 쌓고 있다. 특히 13라운드 스토크전 승리 이후 벌어진 EPL 13경기서 패배는 맨유전 밖에 없었다.(8승 4무 1패) 그만큼 리버풀이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선수들의 조직력이 잘 맞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리버풀은 무패를 기록한 기간 동안 주로 하위권 팀들과 맞붙었다. 상위권 팀으로는 패배를 안겼던 맨유와 아스널, 토트넘 정도 밖에 없었다. 이들과의 승부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던 리버풀은 챔스 진출을 하기 위해서 앞으로의 험난한 일정을 넘어서야 한다.

사실 리버풀은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웨스트햄전을 시작으로 ‘머지사이드 더비’, 상승세의 토트넘을 맞아 2승 1무를 거두면서 험난한 일정의 출발을 잘 해냈다. 하지만 앞으로 사우샘프턴, 맨체스터 시티와의 힘겨운 2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FA컵, 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리버풀이 이 시기를 버텨낼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또한 리버풀은 번리, 스완지전 이후 사실상 4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 아스널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어 이때까지의 성적이 상위권 경쟁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EPL서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진정한 시험대는 지금부터인 셈이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향후 6경기 일정(현지시간)

1. 사우샘프턴 (원정) - 2월 22일
2. 맨체스터 시티 (홈) - 3월 1일
3. 번리 (홈) - 3월 4일
4. 스완지 (원정) - 3월 16일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 - 3월 22일
6. 아스널 (원정) - 4월 4일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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