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루니 포지션 논란에 “언제든지 변화가능”
입력 : 2015.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최근 웨인 루니(30)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재빨리 진압에 나섰다.

루니는 지난해 12월 21일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고 있다. 루니의 날카로운 패싱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기겠단 판 할 감독의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루니의 미드필더 기용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 등 공격진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공격의 물꼬를 터야하는 ‘10번’ 자리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전방으로 볼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루니가 꼭짓점에 없는 다이아몬드 전술은 효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루니는 지난해 12월 26일 이후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이전까지 치른 14경기서 8골 4도움으로 꾸준히 득점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이에 대해 판 할 감독은 10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의 포지션은 매주 변화할 수 있다. 그때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루니의 스트라이커 기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선수기용에 대한 잇단 지적에 불쾌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다. 판 할 감독은 “내가 팔카오를 명단에서 제외하면 사람들은 ‘팔카오는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 판 페르시를 제외했을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루니를 미드필더로 기용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이미 루니가 득점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없을 거란 사실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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