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뒷짐지는 메시에, 아구에로가 칼을 간다
입력 : 2015.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내 친구와 만나게 돼 기쁘다.”(리오넬 메시) “그라운드에서 친구란 없다.”(세르히오 아구에로)

단짝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가 그라운드서 적으로 만난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 (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16강 대진 중 최고의 빅매치라 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막강화력이 자웅을 겨룬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 절친 아구에로와 메시의 만남이 흥미롭다. 아구에로와 메시는 2005년 이후 대표팀에서 항상 숙소를 함께 쓸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선수 모두 팀을 대표하는 주축 공격수기에 어깨가 상당히 무겁다.

운명의 장난으로 맞붙어야 하는 두 선수지만, 대처하는 자세는 조금 다르다. 메시가 뒷짐을 지며 여유로운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 아구에로는 '칼'을 갈고 있다. 메시는 경기전 SNS를 통해 "내 친구와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축구게임에서는 내가 늘 이겼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며 가벼운 도발을 했고, 아구에로는 “그라운드에서 친구란 없다”며 단단한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시즌 확연한 온도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맨시티와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었는데 메시는 원정경기서 골을 기록한 반면, 아구에로는 부상으로 1차전을 결장했고 2차전에는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최근 두 선수의 몸 상태는 절정에 올랐다. 메시는 새해에만 14골 9도움을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아구에로 또한 시즌 17골 6도움을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1위를 랭크돼있다. 정점에서 만난 두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갈릴까. 결과는 25일 새벽 해가 뜨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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